브룩스 켑카.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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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랭킹 4위 브룩스 켑카(30·미국)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자신의 캐디인 리키 엘리엇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켑카는 “다른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앞으로 2주간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켑카의 캐디인 엘레엇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전날 그레임 맥다월(41ㆍ북아일랜드)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맥다월의 캐디 켄 콤보이가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맥다월 역시 이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지난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웹 심프슨(35ㆍ미국)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심프슨은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는 이번 대회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으나 역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깝게 지낸 사례가 있었다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전날 캐머런 챔프(25ㆍ미국)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게 된데 이어 켑카 형제와 맥다월, 심프슨이 주변인의 확진 사례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 코로나19 관련 불참 선수는 총 5명이 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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