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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뛰는 발렌시아, 시즌 두 번째 감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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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오른쪽).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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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9)이 몸 담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올 시즌들어 두 번째로 사령탑을 경질했다. 최근 발렌시아는 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에 빠져있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알베르트 셀라데스(45) 감독이 1군 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보로 곤살레스(57) 코치가 다시 1군 팀을 맡아 이날부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한다"고 밝혔다. 보로 곤살레스가 발렌시아를 지도하는 것은 감독대행을 포함해 이번이 여섯 번째다.

발렌시아는 벌써 올 시즌 들어 감독을 두 차례 교체했다.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에 구단주와 갈등도 있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5) 감독이 해임됐고, 그 뒤를 셀라데스가 맡았다. 현역 시절 스페인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셀라데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이후에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서 경험을 쌓았다. 클럽 1군 팀 감독은 발렌시아가 처음이었다.

셀라더스 부임 이후 발렌시아는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에는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팀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46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 자리의 세비야(승점 54)에 8점 차로 벌어지는 상황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6위 자리 비야레알(승점 51)에도 5점 차로 밀린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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