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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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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유망주 이철희, 독일 유소년 분데스리가 1부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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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이 잠잠한 가운데 낭보가 전해졌다. 경기도 안산 출신 이철희(17세) 선수가 독일 축구팀 ‘부페탈 SV(Wuppertaler SV)’의 유소년 축구팀에 발탁 돼 분데스리가의 일원이 됐다.

지난 2017년 중학생이던 이철희 선수는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나며 SGS Schoenebeck (U15-2부팀)팀에 입단했다. 이후 월반을 하며 능력을 검증 받은 이철희 선수는 2019년에는 Croatia Mülheim (U17-부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올해에는 부페탈의 유소년 클럽과 계약하며 분데스리가 1부 리거로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

이철희 선수를 발탁하고 계약을 진행 한 부페탈은 오랜 역사를 지닌 구단으로서, 황선홍이 분데스리가까지 뛰었던 구단이다. 현재는 (성인리그 기준) 4부 리그에서 뛰고 있고 분데스리가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인과 달리 부페탈의 U17/U19 유소년팀은 1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분데스리그의 유소년축구팀이 10만개 가까이로 추정이 되는 가운데, 1부 팀은 42개(북부리그 14, 서부리그 14, 남부리그 14) 이기에 이철희 선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독일현지 에이전트를 맡고있는 이광일 대표에 의하면 이철희 선수가 올시즌부터 경쟁할 서부리그에는 도르트문트, 레베쿠젠, 샬케04 등 대형구단의 뛰어난 팀들이 많이 몰려있어 어떤 활약을 펼치지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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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입단 계약 후. 좌측 2번째 파비안 부페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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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2번째 이철희. 3번째 파비안 부페탈 감독. 재활담당코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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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부페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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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탈의 U17 감독을 맡고 있는 파비안(FABIAN) 감독은 이철희 선수에 대해 “게임을 이해하는 매우 똑똑한 선수”라며 “뛰어난 기술과 간결하고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로서 필드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이철희 선수는 한국에서부터 또래와는 다른 클래스의 축구 센스를 보여왔다. 그는 뛰어난 볼 컨트롤, 양 발 사용,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주무기로 하며, 경기 중에는 시야가 넓고 볼키핑력이 좋아 탈압박이 뛰어난 공격형 선수로 평가 받아왔다.이철희 선수는 이러한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한양대컵 유소년 리그 최우수선수상, 제7회 MBC 꿈나무축구대회 유소년리그 최우수 선수상, 제3회 제천시장컵 최우수선수상, 안산시장컵 최우수선수상 등을 타며 국내 유소년 리그를 폭격한 바 있다.

이철희 선수를 국내에서 지도 한 바 있는 광명중학교의 정성현 감독은 “철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기본기가 좋았으며 특히 볼컨트롤 및 킥력이 남달랐다”며 “고학년경기에 투입이 되었을 때는 비록1학년이긴 했으나 골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공간패스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이종걸 (前) 안산축구협회 회장은 “이철희 선수가 한국의 축구발전을 위해 대선수로 우뚝 솟아 한국의 축구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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