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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FA컵 기자회견] '서울과 맞대결' 황선홍의 기대감, "서울은 강팀, 우리는 도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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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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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FC서울 나와!' 안방에서 안산을 잡은 대전이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꿈에 그리던 황선홍 더비가 성사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도 "좋은 승부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제압하며 16강(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선홍의 대전은 FC서울과 16강에서 만나게 됐고, '황선홍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FA컵은 단판 승부다. 결과가 가장 중요했다. 다음 라운드로 가기 위해 승리해야 했고, 90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대전이 잡은 가운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특히 바이오와 박용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미드필더 박진섭이었다. 후반 12분 김세윤의 코너킥을 이정문이 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박진섭은 최대한 기쁨을 자제하며 두 손을 아래로 내리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친정팀을 예우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박진섭이 미드필드진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 초심을 잊지 않고, 경기를 해준다면 틀림없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박진섭을 칭찬했다.

이어 중앙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준 이지솔에 대해서는 "이지솔은 좋은 역할을 했다. 몇 경기 상당히 좋다. 많이 듬직해지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리더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만족하지 않고, 분발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꿈에 그리던 황선홍 더비가 성사됐다. 안산을 잡은 대전은 4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만나게 됐다. 이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무엇보다 황선홍 감독의 친정팀이 서울이라는 점에서 '황선홍 더비'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FC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당분간은 최용수 감독과 맞대결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대진표가 나왔을 때 서울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도전자다. 서울은 강팀이다.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황 감독은 "저는 FA컵 경험이 많다. FA컵은 단판 승부다.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하고, 소중한 경기다"며 FA컵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고,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것이 빡빡한 일정이다. 선발 명단에서도 5명을 교체했고, 고심하고 있다. 눈여겨보는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겠다. 중앙 수비에 부상자가 많다.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변수가 많았는데 선수들과 고비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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