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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구독자 134만' 유튜버 송대익 방송조작…피해 브랜드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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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송대익 / 사진=송대익 유튜브채널 방송영상 캡처


'134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가 방송 조작을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파문이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살 유튜버 송대익 씨는 어제(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의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피해를 본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변명할 여지 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일어난 일"이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해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 씨는 지난 6월 28일 유튜브에 "배달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군가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먹다 만듯한 치킨과 2조각이 모자란 피자 등을 내보이며 배달원이 음식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직접 매장에 전화해 환급을 요구하는 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 다른 유튜버 정 배우는 "직접 사장님들과 통화했다"라며 송 씨의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배우는 "직접 사장님들과 통화했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라며 "본사에 연락을 취했더니 송 씨가 한 행동은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가게 운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죄 없는 가맹점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송 씨가 올린 영상에서는 브랜드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 배우 측을 통해 조작 영상으로 피해를 본 업체가 `피자나라치킨공주`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이에 공식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송 씨의) 영상은 포털사이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무분별하게 전파되어 사실처럼 왜곡되었고, 모두가 힘든 시기를 어렵게 이겨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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