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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분명히 한 더스틴 포이리에, "내꿈은 월드챔피언! UFC가 전화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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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나의 꿈은 세계 챔피언!”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1)가 목표를 분명히 했다. 포이리에는 지난 달 28일 열린 ‘UFC on ESPN: Poirier vs. Hooker’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댄 후커에 판정승했다. 5라운드 내내 펀치를 주고받는 격렬한 난타전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팬과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경기를 ‘올해의 경기’후보에 바로 올려놓을 정도로 최고의 승부를 선사했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커가 파이팅을 앞세워 초반 1,2라운드를 자신의 라운드로 만들었지만 이내 체력이 바닥나 포이리에가 3라운드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전개했다. 결국 포이리에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후 피투성이가 된 채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최고의 경기였다.

지난해 포이리에는 4연승을 거두는 등 최상의 상태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잠정챔피언의 자격으로 하빕과 싸웠지만 하빕의 특기인 레슬링에 말려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포이리에는 최근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최종목표는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UFC가 전화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숨김없이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챔피언인 하빕은 아버지인 압둘마남의 투병과 이슬람교의 중요행사인 라마단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5월에 예정됐던 토니 퍼거슨과의 방어전도 코로나19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저스틴 개이치가 자리를 메우며 퍼거슨과 경기를 펼쳐 잠정챔피언의 자리를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하빕은 9월에 예정된 UFC 253에서 개이치와 통합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통합타이틀전의 승자가 포이리에와 1차 방어전을 갖거나 아니면 포이리에가 토니 퍼거슨이나 네이트 디아즈와 시합을 가진 후 승리하면 타이틀전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이리에는 “나는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시합과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벌이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최종목표가 월드챔피언이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최고의 상태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빕과 붙으면 리벤지매치가 되고, 개이치와 붙으면 리매치가 된다. 개이치의 22승 2패 전적 중 1패는 포이리에에게 기록한 것이다. 2018년 4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개이치는 포이리에에게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누가 됐든 물고 물리는 상황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더스틴 포이리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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