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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체부 “대한체육회 철저 조사”…故최숙현 특조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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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전 국가대표 최숙현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관계자는 “2019년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 이행 등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다.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최숙현 사망사고 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는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일경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윤희(왼쪽)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최숙현 사망사고 특별조사단을 구성하여 고인이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했음에도 신속한 조사와 선수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철저히 파헤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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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故 최숙현이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진정을 접수했음에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았을뿐더러 선수 보호도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라며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종합적인 특별감사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사법당국, 관계부처, 인권 관련 기관・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오는 8월 출범예정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스포츠계의 비리 및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신고접수 및 조사, 상담, 법률 지원, 실태조사, 예방교육 등을 더욱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최윤희 차관은 2일 대한체육회를 방문하여 최숙현 사망사고 관련 경위를 보고 받고 강력한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홍보, 체육, 관광 업무를 담당한다. 최윤희 차관은 1982·1986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에 빛나는 여자수영 스타였다.

최 차관은 “선수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분노한다. 최숙현 사망사고에 대하여 가장 앞장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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