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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레반도프스키 ‘시즌 50골’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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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FA컵 결승서 멀티골 폭발 / ‘발롱도르’ 파워랭킹도 1위 질주 / 뮌헨, 2연패… 통산 20번째 우승

세계일보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DFB포칼 결승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전유물인 시즌 50골 고지에 올랐다.

뮌헨은 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DFB포칼(독일 FA컵) 결승에서 4-2로 완승했다. 전반 다비드 알라바(28)와 세르주 나브리(25)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레반도프스키가 2골을 보탰다.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4)가 보내온 골킥을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을 상대 골키퍼가 잡다 흘리며 득점이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레버쿠젠이 한 골을 따라잡아 추격을 시작한 후반 44분 이반 페리시치(31)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레버쿠젠의 카이 하베르츠(31)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결국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분데스리가 팀 중 최다인 20번째 우승도 달성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도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34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1골에 DFB포칼 6골을 더해 총 51골로 생애 첫 시즌 50골을 돌파한 것. 뮌헨이 아직 UCL에서 탈락하지 않아 득점을 더 쌓을 기회도 남아 있다. 올 시즌 메시와 호날두가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오히려 득점포의 위력을 더 끌어올리며 최고 골잡이로 군림 중이다.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수상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지난달 29일 영국의 골닷컴이 발표한 올 시즌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그는 호날두, 케빈 더브라위너(29·맨체스터시티), 메시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여기에 시즌 50골까지 달성해 수상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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