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KB손해보험의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19·사진)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KB손보 배구단은 5일 “케이타가 2일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케이타는 지난 5월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오른 키 206㎝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에는 세르비아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이후 새로운 팀에서의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했다. 표준계약서상 급여 지급일은 다음 달 1일부터이지만 2주간의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입국 일정을 한 달 당겼고, 케이타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왔다. 입국과 동시에 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음에도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입국 다음 날인 3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 진단 검사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국내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입국 직후 케이타를 인솔한 일부 직원을 제외한 선수단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 측은 “해당 선수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에 대해 즉각 자가격리 조치하고,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 선수 숙소를 즉시 방역 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면서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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