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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블랙핑크(BLACKPINK)가 가요 차트를 올킬, 올 여름 가요계 '태풍의 눈'으로 종횡무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 벅스, 지니 등이 6일 발표한 7월 첫째주 주간 차트 1위를 ‘올킬’했다.

국내외 주요 유통사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 집계하는 한터차트의 주간 음원 랭킹 1위도 블랙핑크의 몫이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은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K팝 최고 순위를 깼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 곡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는 33위로 진입, K팝 걸그룹 최초이자 최고 성적표를 새로 썼다. 이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핫100'에서 첫 진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동시에 본인들이 세운 K팝 걸그룹 최고 기록과 타이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로 빌보드 핫100 톱40 내(33위)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쓴 지 한 달 만에 자신들만의 신곡으로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놨다.

유튜브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5개 부문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렸다. 이어 뮤직비디오 공개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며 억대 뷰 세계 최단 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공개 11일째인 6일 오후 기준 2억 3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블랙핑크 외에도 현 가요계에는 '솔로퀸' 마마무 화사와 선미를 비롯해 지코, 청하, 아이린&슬기 등 음원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상태. 이에 따라 엄밀히 블랙핑크의 '독주'라고 보긴 어려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지만 블랙핑크가 이 여름 가요 차트를 뜨겁게 달군 '태풍의 눈'이라는 점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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