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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김혜은, 전례 없던 '현실 밀착 미스터리' 예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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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아한 친구들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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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우아한 친구들'은 "본 적 없는 드라마다. 한 가지 맛보다는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잘 버무려져 있는 맛깔나는 작품이다."

10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이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용기를 준 '우아한 친구들'

배우들에게 '우아한 친구'는 용기가 된 작품이다. 배우로서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이날 송윤아는 "제가 배우 26년 차가 됐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연기의 답은 어디고 끝은 어딘가' 하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잃게 된 찰나에 '우아한 친구들'이라는 작품이 내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내게 조금은 희망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다감, 김혜은 역시 '우아한 친구들'을 통해 많은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한다감은 "그동안 작품을 많이 해 왔지만, 이번 작품은 내게 채찍질이 된 작품"이라며 "나의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되면서 어깨도 무거워졌다"고 했다.

김혜은도 "'우아한 친구들'을 통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어떤 여자인지 반성하고 돌이켜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 회차 '19금' 파격 편성

'우아한 친구들'은 전 회차 19세 시청 등급으로 방송된다. 전례 없던 파격적인 결정으로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송현욱 감독은 19금 편성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중년 부부, 20년 지기 동창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그래서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대사가 많이 깔려 있다. 그걸 과감하게,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 사건 및 미스터리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19금 시청 등급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송 감독은 '우아한 친구들'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라이트 한 '19금'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사, 에피소드가 많다"고 예고했다.

특히 송윤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유준상은 파격 연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극 중 유준상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장 안궁철, 송윤아는 정신과 의사 남정해 역을 맡아 부부로서 호흡을 맞췄다.

유준상은 "송윤아와 첫회부터 19금 장면이 있다. 마치 진짜 부부였던 것처럼 연기했다"며 "송윤아 본인이 40세가 넘어가서 많이 힘들다고 했는데, 미모도 여전하고 마음 속에 순수함이 있다"며 "원래 극 중 부인한테 잘하는 설정이지만 송윤아 덕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됐다. 푹 빠져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SKY 캐슬' '부부의 세계'와 다르다

'우아한 친구들'은 드라마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를 잇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송현욱 감독은 전작들에서 볼 수 없던 이야기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송 감독은 "기존의 '미스티' 'SKY 캐슬' '부부의 세계'와 차별점이 있다. '우아한 친구들'은 '현실 미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할 수 있다. 현실 속에서 힘겹게, 그러나 희망차게 살아가는 다섯 커플을 다루며 삶의 애환, 희노애락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 사건들을 따라가며 서로의 관계, 서로의 신뢰를 의심하는 서스펜스도 지니고 있다. 희노애락, 미스터리가 모두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유준상도 '우아한 친구들'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이었다. 근래에 볼 수 없던 이야기의 틀을 지녔다. 개인의 비밀, 그 비밀을 파헤쳤을 때의 사람들의 심리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또 '나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배수빈 역시 '우아한 친구들'을 "본 적 없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그는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잘 얽혀 있다"며 "한 가지 맛보다는 여러가지 맛이 한꺼번에 잘 버무려져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우아한 친구들'에는 전례 없던 이야기, 대사들이 가득 차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갈 '우아한 이야기'가 'SKY 캐슬' '부부의 세계'의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0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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