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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류중일 감독 "형종·우석 돌아온 만큼 심기일전…은성 이겨내길"[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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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트윈스 김현수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0.07.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마침내 돌아온 이형종과 고우석을 반겼다. 더불어 최근 부진한 채은성이 고비를 이겨내기를 바랐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형종이와 우석이가 엔트리에 들어왔다. 형종이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한다. 은성이는 지명타자에 넣었다”며 “당초 우석이는 2군 강화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전날 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회의 끝에 이날 1군에 올리기로 했다. 2군 경기도 결국 비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앞으로 등판 계획을 두고는 “일단은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그래도 결국에는 마무리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정)우영이가 잘 해줬지만 아무래도 왼손타자 상대로는 버거운 느낌이 들었다. 우석이가 9회로 가면 뒤를 좀 더 편안하게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우석이가 회복세도 빨랐고 2군 등판 보고서도 좋았다. 2군에서 최근 평균구속 14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내전근 부상을 당한 김민성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박용택,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2군에서 등판하고 있는 이정용 등 다른 선수들의 상태도 전했다. 그는 “민성이와 용택이 모두 근육 쪽을 다쳤다. 서두르면 또 올라올 수 있다. 아직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 민성이는 2군에서 뛰는 것 외에 훈련을 하고 있다. 둘다 잘 준비하고는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한 이정용과 관련해선 “올해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 아직은 퓨처스리그에서 더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볼도 좀 높게 형성되더라”며 “다시 다치지 않으려면 하체를 더 쓰라고 최일언 코치가 조언했다. (이)민호도 그렇고 부상 없이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하체를 좀더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부진한 채은성을 라인업에 넣은 것을 두고는 “은성이가 이겨내야 한다. 타격코치와 미팅을 했는데 경기를 뛰면서 이겨내게 하자고 내가 얘기했다. 우리팀 중심타자다”면서 “나는 이전부터 이런 상황에서 주전선수라면 출전시키는 입장이다. 감독마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주전은 주전이고 나가야 한다고 본다. 물론 선수 본인이 감독이나 담당코치에게 시간을 달라고 하면 빼준다. 하지만 본인이 뛴다는 의사가 있다면 주전으로 나간다. 결과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빠서 감독이 욕먹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사령탑으로서 주관을 뚜렷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상대팀 NC는 이번 주말에 1,2,3 선발이 다나온다. 공교롭게 그렇게 만났다. 현재 우리는 1,2,3선발이 다 빠졌다. 임찬규, 이민호, 김윤식으로 간다.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다렸던 형종와 우석이가 왔다. 심기일전해서 매 경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 정근우(2루수)~오지환(유격수)~이성우(포수)~백승현(3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고우석과 이형종이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한석현과 박지규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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