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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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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체벌 논란' SK "자체 조사 후 징계, 재발 방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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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SK 와이번스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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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2군 선수단 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입장을 나타냈다.

SK는 최근 강화 숙소에 머무는 신인급 2군 선수들이 선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SK 2군 신인급 몇몇 선수들은 최근 강화 숙소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지침을 어기고 무단 외출을 감행했고 복귀 시 음주 운전과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해 숙소로 돌아왔다.

이에 2군 코치는 해당 선수들을 엄중 경고 조치했다. 이후 선배 선수가 해당 선수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얼차려를 부여했고, 후배가 훈육에 대해 발끈하자 선배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폭행을 저질렀다.

SK는 체벌을 한 선배들에게 벌금 부과와 강력한 주의를 줬다. 문제를 일으킨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무거운 제재금과 함께 인근 절에서 진행하는 성찰 프로그램에 보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KBO에 즉각 보고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SK구단은 이에 대해 "6월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논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다"며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두 선수에게 구단 및 선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다. 그리고 구단은 조사 결과,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SK 공식 입장 전문.

6월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논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중복된 숙소 지각 복귀와 숙소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로 인해서 일부 선배 선수들(2명)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선배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훈계를 위한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벌은 구단 내규 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구단은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습니다.

그리고 추가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무단 외출 후 복귀 과정에서 2명의 선수가 각각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확인했습니다. 음주 운전의 경우 선수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는 점,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점,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정상참착이 가능하더라도 양에 상관없이 운전을 했다는 자체에 구단은 이를 매우 엄중히 받아들였습니다. 무면허 운전 또한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두 선수에게 구단 및 선수단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구단은 자체 징계와 교육 측면에서 성찰의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자기성찰 프로그램을 알아봤고, 근처 사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6월16일부터 7월4일까지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구단은 조사 결과,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습니다.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고 해당 선수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와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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