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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자금난에 직원 12% 임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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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직원 일부를 임시 해고 조치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레인저스 구단이 정규직 직원의 12%를 임시 해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다. 구단마다 직원들에 대한 급여 삭감과 일시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서 한숨 돌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매일경제

텍사스 레인저스가 직원의 12%를 임시 해고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레인저스 구단은 약 500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중 주로 야구 운영 부문과 사업 부문의 직원들이 임시 해고 조치를 당했다. 야구 운영 부문 직원들이 정리 대상이 된 것은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된 것의 여파가 크다.

레이 데이비스 구단주는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맞이했을 때 내 목표는 일시해고는 피하는 것이었다. 불운히도, 4개월간 급여 삭감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했음에도 셧다운으로 인한 재정난과 언제 관중 입장이 허용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구단주의 말대로 레인저스는 그동안 비용 절감을 위해 몸부림 쳐왔다. 3월 시즌 중단 이후 임원진의 급여를 삭감했고, 5월에는 정규직 직원들의 급여를 10~20% 삭감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7월까지 매주 400달러의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이번 임시 해고 조치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마이너리그 시즌이 열리지 않으며 그밖에 우리가 사업적으로 맞이할 다른 문제들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다른 방식이 있기를 바랐지만, 이번 결정은 이 위기를 견디고 최대한 강하게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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