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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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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되나? KBO “SK의 체벌,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상벌위 곧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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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민경훈 기자]경기를 마치고 SK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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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KBO는 SK 2군 선수단에서 일어난 체벌, 음주 및 무면허운전 행위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KBO는 SK에서 제출한 경위서 내용을 검토하며,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SK 구단은 지난 14일 2군 선수단 내에서 체벌 행위와 무면허 및 음주 운전에 대한 사실을 인정했다. 사건은 5월말 일어났고, 구단은 6월초에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O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한 달이 지나 7월에서야 구두 보고를 했다. SK는 지난 15일 상세한 경위서를 KBO에 제출했다.

KBO의 클린베이스볼센터 관계자는 “경위서를 전달받았고, 추가적으로 문의하고 확인할 내용을 SK 구단에 다시 체크할 것이다. 경위서 내용으로 보면 상벌위로 진행될 사안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곧 상벌위 개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SK의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중복된 숙소 지각 복귀와 숙소 무단 외출 등을 저지르자, 선배 선수들(2명)이 이들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를 2차례 찬 행위가 확인됐다.

또 무단 외출 후 복귀 과정에서 2명의 선수가 각각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음주 운전의 경우, 해당 선수가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고, 술이 깬 상태에서 (다시 외출할 때) 운전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KBO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은 (경찰)적발은 안 됐지만 확인이 된 사항이다. 훈육적인 체벌도 논의해야 한다. 필요한 부분은 더 확인하고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KBO는 상벌위원회에 참석하는 상벌위원들에게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세부적인 사항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준비 중이다.

SK 구단은 자체 징계 후 KBO에 곧장 알리지 않았다. SK 구단은 "은폐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구단 징계를 내렸고, 자체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SK 구단의 지각 보고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을 정리해 상벌위에 보고를 하고, 상벌위에서 판단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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