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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연중 라이브' 신현준 前매니저 "기분에 따라 급여 받아…지급한 돈 내역 공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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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배우 신현준의 갑질을 주장했던 전 매니저 김 전 대표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신현준의 갑질을 주장했던 전 매니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이자 친구인 김 전 대표는 과거 13년 간 신현준에게 막말과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업무 초반 2년간 월 6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구두로 약속한 9대 1의 수익 배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며 신현준 씨의 친모에게 개인 운전 업무, 세차 등 일 외적인 사적인 업무를 강요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연중 라이브'에 나온 이유로 "너무 많은 추측과 거짓이 난무해서 고민 끝에 저의 마음을 이야기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6~7년 전 일을 이제와서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업계를 떠나 다른 삶을 살고 있었는데 신현준의 모든 돈을 제가 해먹고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현준이란 배우의 돈을 직접 받아본 적도 없다. 친구였던 25년 세월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제가 매니지먼트에 몸 담았던 25년 삶이 부정 당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했다.


신현준과의 금전 관계에 대해서는 "계속 저에게 희망고문을 했다. 내가 잘되면 챙겨준다고. 2001년 거대 기획사에서 제안이 왔다. 신현준이 안 하겠다고 하고 나서, 제 몫까지 4억 원을 다 받았다. 본인은 거대 기획사에 들어가고, 제게 실장으로 들어오라고 했을 때 자괴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측 변호사는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에 저와 이관용(당시 신현준 매니저)의 소송이 있었다"면서 "이관용이 저를 횡령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너무 황당해서 신현준한테 계속 전화를 했다. '이거 뭐냐', '소송된 것에 대해서 알고 있냐', '대화로 풀게 해줘라'라고 했다. 왜냐면 우린 친구다. 그런데 신현준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마지막 문자가 이거다. 이 문자 하나로 저는 그 친구하고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문자에는 '관용이랑 너랑 둘만의 문제에 나는 끌어들이지 말아라. 둘이 잘 해결해. 나도 중간에서 참 난처하구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반면 이관용 전 매니저는 "저는 현준이 형이 김 전 대표에게 배려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왜? 친구였으니까 계약서 없이 (10%씩 받기로). 본인이 수긍해서 받아가놓고 왜 이제 와서 자기는 돈을 못 받았다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는 신현준 씨가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비용, 기름값, 식사 그런 것도 다 본인이 계산했다는 것"이라며 "대신 신현준이 김 씨에게 돈을 주는 형태였다. 그런데 (월급) 지급이 안되니 매니저 친구들이 떠나는 거다. 신현준은 돈을 다 줬다. 김 씨가 중간에서 그 돈을 가져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신현준이 제게 준 내역을 공개하길 바란다. 돈을 저한테 준 게 있으면 공개하는 게 맞다. 본인들은 건당 지급했다고 하는데,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줬다. 당시에는 감수하고 희생했는데, 결국 현준이는 저를 도덕적으로 이상한 놈으로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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