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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아는형님' 김연경, 역시 배구여제...시원시원한 입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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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아는형님'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연경이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18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배구 선수 통틀어서 연봉 퀸이고 세계 무대를 휩쓴 김연경이 왔다"며 "왜 이제 나왔냐"고 말했다.

김연경은 "'아는 형님'에 워낙 센 캐릭터들이 많다"고 하자 이수근은 "김연경이 제일 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연경은 “뭘 한 게 없는데 후배들이 꼭 울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나랑 같이 생활했던 애들이 항상 새로 온 후배들한테 조언을 한다”며 “‘연경 언니가 하는 말은 다 장난’이라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우니까”라고 했다.

이어 “다들 내가 무섭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김영철이 “‘너 때문에 게임 졌잖아’ 이런 말도 하지 않나”라고 하자 김연경은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연경은 샐러리 캡 제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년에 올림픽도 있고 경기력을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했다”며 “그리고 한국이 지금 가장 안전하기도 하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가장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김연경에게 지금까지 제안받은 최고 금액을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지지난해에 중국 리그에서 뛰고 나서 구단주가 날 너무 좋아해주셨다"며 "그 이후에 세계 최고 여자배구 리그인 터키로 가겠다고 하니까 계속 연봉 배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올리니까 터키도 올리면서 서로 배팅을 했는데, 내가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세계 최고리그를 가고 싶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김연경은 “그렇게 터키와 중국 구단 간에 돈이 계속 올라갔고 결국에 중국 구단에서는 ‘네가 원하는 액수를 쓰라’며 백지 수표를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연경은 슬럼프에 대해 “난 무릎 수술만 3번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을 때 내가 여기까지 와서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슬럼프를 극복함에 있어 둘째언니의 존재가 컸다고 말한 김연경은 "언니가‘네가 왜 배구를 시작했고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잊지 말라’고 하더라"며 "난 국가 대표가 되고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 배구를 했고 을 이루고 있는데 감사한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식빵언니'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배구는 농구와 달리 욕설에 대한 벌금은 없지만, 심판에게 대들어 징계를 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커리 광고를 노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베이커리 광고는 들어오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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