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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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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전처 언급한 자서전 출판으로 45억원 피소 "이혼계약 위반"[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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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엘튼 존(오른쪽)과 전처 리네이트 블라우엘. 출처|더썬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가수 엘튼 존(72)이 전처인 리네이트 블라우엘(67)로부터 이혼계약 위반으로 300만 파운드(약 45억78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영국 ‘더 썬’은 23일(현지시간) “엘튼 존이 그가 최근 출판한 자서전에서 리네이트와의 4년간의 결혼생활에 관한 글을 써 피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리네이트는 “존이 책에 적은 내용은 지난 1988년 이혼 후 맺었던 계약을 명백히 깨뜨린 것이며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엘튼 존의 측근은 “공식석상에서 전처를 늘 추앙해왔던 엘튼 존은 크게 충격을 받았고, 관련 소송을 안타까워했다”라고 밝혔다.

엘튼 존은 지난 1983년 ‘투 로우 포 제로(Too Low for Zero)’ 앨범을 작업하던 중 사운드 엔지니어인 리네이트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했지만, 1988년 이혼했다.

부부의 인연은 끝났지만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양성애자라고 밝혔던 엘튼 존은 지난 2005년 영화제작자인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결혼했고, 대리모를 통해 두 자녀를 얻었다.

지난해 법원은 엘튼 존에게 자서전 ‘미(ME)’ 출판 전에 문제가 될 단락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출판된 내용 중 일부가 리네이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면서 엘튼 존은 “정말 후회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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