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남겨진 핸드볼 훈련장 |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당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는 대구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체육회는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를 일절 배제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 3∼5명으로 조사단을 조속히 꾸린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선수 15명 전원을 상대로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서 필요할 경우 고발 등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피해자가 일부 언론에만 제보한 상태여서 누가, 어떤 피해를 봤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이 지난 4월 이후 4차례에 걸쳐 회식을 한 사실만 확인했다.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을 직위 해제하고 코치 등 다른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시체육회는 선수단이 '피해 사실이 없다'는 내용으로 제출한 호소문을 반려했다.
앞서 시는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이달 중순 시체육회 산하 모든 선수단을 상대로 가혹행위 발생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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