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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대구시 "외부 진상조사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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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만 남겨진 핸드볼 훈련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당하게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 여자 핸드볼팀 훈련장에 공만 남겨져 있다.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는 대구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을 직위 해제하고 코치 등 다른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2020.7.29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당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는 대구시체육회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체육회는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를 일절 배제하고 여성·인권단체 관계자 3∼5명으로 조사단을 조속히 꾸린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선수 15명 전원을 상대로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서 필요할 경우 고발 등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피해자가 일부 언론에만 제보한 상태여서 누가, 어떤 피해를 봤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이 지난 4월 이후 4차례에 걸쳐 회식을 한 사실만 확인했다.

시는 이날 핸드볼팀 감독을 직위 해제하고 코치 등 다른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시체육회는 선수단이 '피해 사실이 없다'는 내용으로 제출한 호소문을 반려했다.

앞서 시는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이달 중순 시체육회 산하 모든 선수단을 상대로 가혹행위 발생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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