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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추행' 지성준 직접 소명, 72G 출장정지 중징계 못피했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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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성준. 제공 | 롯데


[야구회관=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성년자와의 추행 논란이 불거진 롯데 포수 지성준(26)이 72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개최한 상벌위원회를 통해 지성준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했다.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폭력행위 중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선수 제재규정인 영구제명, 1년 이상 실격처분, 출장정지 72경기 이상, 1000만원 이상 제재금에 해당한다.

이날 지성준은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했다. 그러나 중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144경기 패넌트레이스의 절반은 뛸 수 없는 셈인데, 현역 중에서는 해외 원정도박을 했던 오승환(38·삼성)이 같은 징계를 소화했다. 과거 음주운전, 금지약물 복용 등에 내려졌던 무거운 수준이다. 상벌위원회가 이 문제를 그만큼 엄중하게 바라봤다는 의미다.

지성준은 지난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미성년자인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했다는 의혹이었는데, 롯데 구단은 해당 여성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를 최초 파악한 뒤 선수와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판단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상세한 경위를 신고했다. 6월 26일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유지 명예 실추’를 근거로 KBO 및 사법기관 판단 전까지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스포츠서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구단의 ‘무기한 출장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성준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며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ka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롯데는 당일 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KBO 상벌위 결과에 따라 72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지성준은 내년 시즌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롯데 관계자는 “KBO가 사안을 엄중히 바라보고 중징계를 내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시즌 중 선수단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KBO리그가 추구하는 클린베이스볼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팬들의 신뢰를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시즌 롯데의 1호 영입 자원이었던 지성준은 고질적인 안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선발 투수 장시환을 내주며 트레이드한 자원이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 팀에 합류한 뒤 메이저리거 출신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개막 직전까지 치른 교류전에서도 뜨거웠던 롯데 타선 가운데서 최고 타율(0.571)을 자랑했다. 그러나 롯데 허문회 감독은 지성준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만을 뛰었고 대부분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 24경기 타율 0.197 1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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