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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5일 만에 소프트뱅크 선수 코로나19 확진…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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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프트뱅크 하세가와.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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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개막 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하세가와 유야(36)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월 19일 개막 후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자"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야구기구는 2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소프트뱅크-세이부 라이언스전을 즉각 취소했다. 소프트뱅크 1군과 2군 선수단도 경기 취소 직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거쳤다.

개막 후 줄곧 1군에서 뛰던 하세가와는 지난달 7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끝낸 뒤 지난달 28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스포츠닛폰은 "하세가와는 2군 훈련 시설과 집을 오가며 생활해 1군 선수단과 접촉할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2군 기숙사를 사용하는 1군 젊은 선수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구단 직원의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개막 전 현역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어려움을 겪었다. 3월 말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6월 초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일본야구기구는 6월 19일 개막을 강행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5000명 이하 관중 입장도 허용했다. 그러나 개막 45일 만에 다시 선수가 코로나19의 마수에 발목을 잡혔다. 방심은 금물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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