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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RYU가 우릴 이끌었다" 동료·감독, '첫 승 수확' 류현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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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류현진의 역투 장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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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이 우릴 이끌었다."

'류현진 도우미'로 활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유격수 보 비셋(22)이 남긴 말이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33)이 드디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따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던 류현진. 그러나 이날은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며 뜻깊은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8.00에서 5.14(14이닝 8자책)로 크게 끌어내렸다.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비셋이 류현진 도우미를 자청했다. 비셋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수비에서도 한 차례 그림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비셋은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는 류현진이 팀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며 "오늘 류현진이 그렇게 해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동료의 칭찬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역시 "오늘 류현진은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에 차이를 둬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며 이날 위력을 발휘한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언급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는 우리 팀의 추진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류현진은 등판할 때마다 우리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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