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비판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역풍을 맞자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7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 그 부분에서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영문으로 쓴 사과문에 대해 샘 오취리는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Teakpop’ 해시태그에 대해서는 “Teakpop 차체가 한국Kpop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샘 오취리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라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고 분노하며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가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학생들은 얼굴을 검게 칠하고 있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샘 오취리는 SNS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가 영문로 올린 글에서 ‘무식,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 단어를 사용해 누리꾼들의 지적이 일었다. 또한 K팝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비판을 받았다.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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