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를 얻은 가수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의 갈등, 병역 기피 및 스폰서 논란에 이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까지 잇따른 구설에 오른 가운데 조폭 출신이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A씨가 자신의 딸이 김호중과 교제하던 2014년 당시 심한 욕설과 함께 뺨, 머리 등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A씨는 소속사의 반박 입장에 대해 "딸이 조폭 출신한테 맞았어도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며 분노했다.
이에 김호중의 고교시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호중은 불우했던 과거를 딛고 성장한 가수로 알려졌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가난한 가정형편에 좌절해 경북예고에 진학 후에도 학교생활에 불성실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후 김호중은 스승 서수용을 만나 조폭의 길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서수용은 김호중이 고교시절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김호중의 인생은 달라졌다. 2009년에는 '고등학생 파파로티'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독일 유학생활을 거쳐 성악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김호중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4일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떤 폭행 사실도 없었다"며 논란을 부인한 뒤,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통해 전 여자친구 아버지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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