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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형제의 힘’ SK 최정·최항, kt전 9연패 탈출 일등 공신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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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형제의 힘은 강했다. SK와이번스 최정(33)과 최항(26)이 kt위즈 상대로 팀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최정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최항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kt에 선취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곧바로 5점을 뽑았다. 그 중심에는 최항과 최정이 있었다. 최항은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최정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매일경제

형제의 힘은 강했다. SK 최정과 최항이 kt전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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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SK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kt전 9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올해 6월16일부터 17일까지 2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패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8월1일까지 2경기 연속 11실점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12일 경기 승리로 SK는 그 고통을 씻어냈다.

12일 수원 kt전까지 최정은 6월 타율 0.301, 7월 타율 0.361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으나 8월 첫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8월 첫 멀티히트와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5년 연속 20홈런 기록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다.

최항은 올해 첫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대부분 시간을 퓨처스에서 지냈다. 퓨처스에서도 17경기 타율 0.177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항은 이번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SK는 12일 현재 80경기 26승 1무 53패 승률 0.329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하지만 남은 시즌을 통해 일말의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간판타자 최정과 주전을 노리는 최항, 이 둘의 활약이 후반기 SK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일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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