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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스위치 타자 포기할 듯 "좌타자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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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타자 급하게 준비한 듯…밸런스 잡는데 악영향"

연합뉴스

홈런 치고 동료와 기뻐하는 탬파베이 최지만
(뉴욕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6번)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윌리 아다메스와 기뻐하고 있다. daeuliii@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당분간 좌타자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스위치 타자로 계속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좌타자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타자로는 내가 기대한 만큼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타자로 타격에 나선 과정이 약간 급한 것 같다"며 "일련의 과정은 몸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스위치 타자로 활동했던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에는 좌타자로만 출전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좌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탬파베이는 좌투수가 선발등판 하는 경기에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곤 했다.

이에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스위치 타자로 변신을 시도했다.

스위치 타자로 변신은 성공하는 듯했다.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선 우타자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스위치 타자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했다.

20일 뉴욕 양키스전 전까지 타율 0.169에 그쳤다.

현지 매체들은 부진의 원인을 스위치 타자 변신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최지만은 다시 좌타자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좌타자로 나서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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