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오픈 첫날 더블보기에 보기 속출
버디 2개 그치면서 6오버파 77타 공동 88위
전인지 공동 14위, 양희영 공동 23위 무난한 출발
대니얼 강, 디펜딩 챔프 히나코와 공동 71위
박인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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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6개를 적어내 6오버파 77타를 쳤다.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에이미 올슨(미국)에 10타 뒤진 공동 8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39) 씨와 함께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경기 초반부터 샷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잃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5번(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보기로 흔들렸다. 이어 7번홀(파4)에선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전반 9개 홀에서만 5오버파를 쳤다.
후반 들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타수 줄이기에는 실패했다. 10번홀(파4) 보기에 이어 14번홀(파3)부터 17번홀(파3)까지 4개 홀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샷 실수가 많지 않은 박인비였지만, 이날은 티샷 14개 중 9개만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그린적중률은 겨우 8번밖에 없었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0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귀국해 국내에 머물렀다. 7월 말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나 약 6개월 만에 나선 LPGA 투어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대회 첫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선두 에이미 올슨을 포함해 공동 2위를 이룬 마리나 알렉스(미국)과 소피아 포포프(독일·이상 1언더파 70타)까지 3명에 불과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전인지(26)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양희영(31)은 2오버파 73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를 넘보는 대니얼 강(미국)은 이날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1위에 그쳤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대니얼 강과 함께 공동 7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AIG 위민스 오픈 첫날 선수들이 우산을 들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 불고 있다. (사진= R&A Handout/R&A via 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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