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승 우승, 그리고 트리플크라운.’
독일 명가 바이에른뮌헨(이하 뮌헨)이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통산 6번째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결승골의 주인공은 PSG 유스 출신인 킹슬리 코망. 후반 14분 조슈아 키미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뮌헨은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회), AC밀란(이탈리아·7회)에 이어 리버풀(잉글랜드)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2∼2013시즌 후 7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럽 구단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이다. 트리플크라운이란 리그, 자국 컵 대회, UCL까지 단일 시즌에 동시에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이를 이룬 구단은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그리고 뮌헨이다.
뮌헨이 더 대단한 점은 이를 두 차례나 해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두 번 한 팀은 2008∼2009, 2014∼2015시즌 바르사가 유일했다. 그러나 뮌헨이 이번 시즌 빅이어를 거머쥐며 바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변수에서 최초의 역사를 쓰기도 한 뮌헨.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한 국가에서 단일 경기로 진행됐다. 적잖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었으나 뮌헨은 굳건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진행된 11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고 UCL 사상 처음으로 전승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 행보도 이목을 끈다.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트리플크라운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로 득점왕을 거머쥔 그는 DFB-포칼(자국 컵 대회) 6골, UCL 15득점으로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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