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박은혜 성희롱 댓글에 동조 논란…결국 SNS 삭제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을 썼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주황색 의상을 입고 있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에 "귀엽네. 흑인에게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는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대댓글에 'preach'"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preach'라는 단어 선택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preach'의 뜻이 교회나 집회 때 설교한다는 뜻이 있는 반면 '동의한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샘 오취리가 성희롱적인 댓글에 동의의 뜻을 밝힌 것이 아니냐고 비난을 보내고 있다. 반면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응도 적잖았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1년도 넘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앞서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으로 불리는 흑인들을 패러디하며 얼굴을 검게 칠하자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종 차별에 대한 것을 지적한 샘 오취리가 과거 방송에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이 재조명 되며 ‘동양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며 뭇매를 맞았다.

이후 샘 오취리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다.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해 또 한번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샘 오취리가 고정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하차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샘 오취리는 논란을 의식한 듯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삭제한 상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