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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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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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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나카무라·SK 김형빈 등 새 얼굴들, 정규리그 전초전

연합뉴스

왼쪽부터 SK 문경은, DB 이상범, KCC 전창진,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여름의 프로농구'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Summer Match)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한 것에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행사다.

프로농구가 여름에 이런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6년 8월에 끝난 프로 아마 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출전해 29일 준결승, 30일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정규리그 도중에 끝나 이번 서머 매치가 '번외 플레이오프' 성격을 띠기도 한다.

29일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서울 SK가 4위였던 전주 KCC와 만나고, 역시 공동 1위였던 원주 DB는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29일 경기에서 이긴 팀들이 30일 결승전에 진출한다.

4개 팀 모두 국내 선수만 뛸 수 있으며 귀화 선수인 KCC 라건아는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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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나카무라 다이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이벤트 성격의 대회인 만큼 4개 팀은 주전 선수들을 풀 가동하는 총력전 대신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거나 이적생 등 '새 얼굴'을 테스트하는 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선수가 DB의 프로농구 최초의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다이치다.

나카무라는 일본 국적이지만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DB에 입단, 국내 선수와 동일한 자격을 얻어 이번 서머 매치에 뛸 수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18일 열렸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많이 깨져보고 한국 프로농구에 대해 느끼게 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의 현역 프로 최연소 선수 김형빈(20)이나 이적생들인 인삼공사의 함준후와 우동현, KCC의 김지완, 유병훈 등도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승 상금 1천만원은 올여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을 돕기 위해 KBL과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 구호 협회'에 기부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2에서 29일과 30일 경기를 생중계한다.

KBL은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출입 시 체온 측정, 전문 의료진 배치, 격리실 운영,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과 안전에 유의할 계획이다.

개막 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대회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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