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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박미희 감독 "김연경 출전 무리 없다"…10년 만의 국내무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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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흥국생명 김연경이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0. 8. 30.제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제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김연경 출전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첫 경기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연경은 전 시간 출전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볼 연습을 7월 중순부터 했기 때문에 감각에 문제가 있다. 체력도 많이 만들었다. 본인은 만족하지 않지만 경기에 나서는 데 무리는 없다”라고 김연경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0년 컵대회 이후 10년 만에 국내 소속팀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어 박 감독은 새로운 세터 이다영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 적응하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편이다. 잘 안 맞으면 개인적으로 연습도 많이 하더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해란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리베로에 대해서는 “어느 누가 와도 김해란만큼은 안 된다. 조수빈 박상미가 계속 경쟁하고 있다. 수빈이 동선은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상미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수빈을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나서는 대신 이날 경기에는 김미연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박 감독은 “김미연이 뒷꿈치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않는다. 루시아가 연습 기간이 짧아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부담을 안고 싸운다. 전력이 워낙 탄탄해 당연한 우승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는 부담스럽지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제가 감당해야 한다. 대신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호흡이 중요하다. 배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라 팀 운동이다. 선수들에게도 그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못 나가는 게 가장 큰 데미지다. 선수들 때문에 못 치르는 게 제일 문제라 조심스러웠다. 무관중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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