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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김연경(32)과 이재영(24), 루시아 프레스코(29·등록명 루시아) 등 무게감 있는 측면 공격수 3명을 보유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한국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고, 루시아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다.
3명이 동시에 뛴 첫 경기에서는 일단 이재영이 가장 자주 공을 때렸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개막전(A조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15 25-13 25-22)으로 눌렀다.
이날은 김연경의 국내리그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후배들을 돕는 역할을 했다. 이날 김연경은 7득점(공격 성공률 41.67%) 했다. 공격 점유율은 13.64%에 불과했다.
김연경은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편안하게 받아내며, 이재영의 공격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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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팀 공격의 44.42%를 책임지며 양 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3.59%였다.
루시아는 15.9%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고 9득점(공격 성공률 50%) 했다.
경기 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이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양보했다"며 "훈련을 잘했고, 몸 상태도 좋지만, 아직 김연경이 힘을 100% 쓸 상황은 아니다. 김연경이 수비에서는 리베로 도수빈에게, 공격에서는 루시아에게 안정감을 주는 큰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2020 V리그가 개막하고, 김연경의 공격력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공격 비중을 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뛰어난 측면 공격수 3명을 보유한 박미희 감독은 '기계적인 배분'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재영이 공격의 절반 가까이 해결한 이날처럼 특정 선수에게 공격을 집중할 수도 있다.
박미희 감독은 "공격 점유율을 비슷하게 나눠서 '숫자'만 보기 좋게 하는 것보다는,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게 좋은 운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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