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측 “알려진 SNS 계정은 사칭…법적 대응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가 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는 사칭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샘 오취리 소속사 탄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샘 오취리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계정은 사칭”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샘 오취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인 확인 결과 현재 알려진 인스타그램은 사칭 계정으로, 사칭 인물에게는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사실 확인 없이 작성된 보도들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샘 오취리의 새 인스타그램 개설 및 입장 표명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27일 샘 오취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그동안 경솔한 언행을 해서 죄송하다. 더욱더 성숙하여 돌아오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소속사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샘 오취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고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흑인이 아닌 인종이 흑인과 성관계를 가진다면 그들은 다른 인종과 관계를 갖기 힘들다’는 뜻이 담긴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샘 오취리는 이에 ‘Preach’라는 동의를 내포하는 답글을 남겨 성희롱 동조 논란에 휩싸였다.

샘 오취리는 앞서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블랙페이스 분장을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사진을 올리고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가 2015년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눈 찢기 포즈를 한 사실이 드러나 동양인 비하로 비판받았다. 그는 지난 1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려는 목적 없이 스페인 ‘못생긴 얼굴 대회’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을 최대한 일그러뜨린 것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샘 오취리는 파장이 거세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가 지난 26일 삭제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