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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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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지배력 확고히 했다"…외신도 극찬 일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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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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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핫100' 1위에 외신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관련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첫 진입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7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핫 100' 4위에 오른 데 이어, 'Dynamite'로 '핫 100' 차트를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빌보드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를 비롯, 포브스,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외신 역시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찌감치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를 예고했던 미국 포브스는 이날 "수년 동안 방탄소년단은 서양에 문을 두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왔다"며 "이번 '다이너마이트'의 1위 데뷔는 이러한 수년간의 노력과 예술적 진화, 팬덤과의 파트너십 관계의 절정"이라고 1위 요인을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성과를 두고 "글로벌 팝 슈퍼 스타덤으로 가는 최후의 경계선을 넘어섰다"고 평가한 포브스는 '정면 돌파'로 이뤄낸 성과라는 데 주목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트랙과 관련 없는 상품을 번들로 묶어 끼워파는 값싼 속임수(cheap gimmickry)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것은 '핫 100'에 도전하는 BTS가 음악에 대한 투명성과 헌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또 "이번 '핫 100' 정상 등극은 BTS의 성공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수치화한 결과물"이라며 "이제는 BTS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아티스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부정한다면 고의적인 무지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CNN은 "BTS가 K팝 밴드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를 장악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며 "이들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도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등 거의 모든 부문을 휩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BTS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의 베스트 그룹을 2차례나 수상했다"라며 "지금까지 이 기록을 가진 그룹은 1995년과 1999년 수상한 TLC(9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성 힙합 그룹)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BTS가 핫100 1위에 올라 으르렁거리고 있다"며 "BTS는 이번에 재미있고 외우기 쉬운 멜로디, 긍정적인 메시지로 K팝의 미국 진출 최전선에 서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AFP 통신은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에 대해 "BTS가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국의 거물급 가수들을 제치고 MTV VMA에서 베스트 팝 상을 수상한지 몇시간 만에 또 다시 글로벌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이정표"라고 평했다.

한편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Dynamite'는 8월 21일 발매 후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Dynamite'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그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1위에 오른 'Dynamite'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의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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