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초 컵대회가 찾아온다.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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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컵대회로 농구팬들을 찾아온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 명월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컨대회 조추첨(A~D조)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이 참가한다. KBL 10개 구단에 상무가 가세한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가장 눈에 띄는 조는 B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원주 DB와 서울 SK가 맞붙는다. 인천 전자랜드도 B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는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포함됐다. C조에는 고양 오리온, 부산 KT, 상무가 묶였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D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는 풀리그로 열린다. 각 조 1위는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0일부터 25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나서 26일 4강, 27일 결승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KBL 최초의 프로농구 컵대회다. KBL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키우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컵대회를 준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한 데다 지난달 말 개최하려 했던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마저 취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BL은 이번 대회로 농구팬들의 갈증을 이번 컵대회로 조금이나마 씻어보겠다는 의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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