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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24점' 오리온, kt 잡고 KBL컵 4강행…현대모비스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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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18점·문성곤 12점, 인삼공사 첫 승 쌍끌이

연합뉴스

오리온 승리로 이끈 이대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 간판 이대성을 앞세워 부산 kt를 잡고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kt에 90-79로 이겼다.

앞서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오리온은 이로써 조별리그 2전 전승을 거둬 남은 상무-kt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오리온에 합류한 이대성이 24점에 어시스트 8개를 올리는 '더블더블 급'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시즌 첫 경기여서 몸이 덜 풀렸는지 '에이스' 허훈이 10득점, 양홍석이 5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오리온은 전반전에만 홀로 17점을 뽑아낸 이대성의 득점포를 앞세워 3쿼터까지 64-54, 10점 차로 앞섰다.

kt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허훈이 이날의 첫 3점을 꽂은 데 이어 오리온 디드릭 로슨의 트래블링으로 다시 얻은 공격 기회에서 또 득점,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분 57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81-74, 7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3점을 꽂아 넣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슈팅하는 이재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진 A조 2차전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88-80으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인삼공사는 24일 열리는 창원 LG와의 2차전에서 이기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LG전에 이어 2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 양동근(은퇴) 없이 맞는 첫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18득점을 한 이재도와 12득점에 8리바운드 8스틸을 올린 문성곤이 인삼공사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문성곤이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스틸 3개와 블록슛 2개를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문성곤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는 85-79를 만드는 3점을 꽂아 승기를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였다.

이어 37초를 남기고 88-80을 만드는 이재도의 3점이 터져 인삼공사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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