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로브 라이프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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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트시즌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에서 관중이 입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올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다. 확산세가 피크를 찍고 최근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하루에 4만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첫 라운드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에는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샌디에이고)와 다저 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 필드(알링턴)와 미닛메이드 파크(휴스턴)에서 열리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펫코 파크, 내셔널리그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월드시리즈는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개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중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NLCS와 월드시리즈에서 관중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브라이프 필드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올해 스포츠행사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 주 중 하나다. 지난 21일 NFL(미국프로풋볼리그) 댈러스 카우보이스 홈 개막전에는 2만 1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기도 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텍사스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팬들의 존재다. 팬들이 경기장에 오고 안정하고 위험하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에 관중이 입장한다면 선수들이 특정지역 중립구장에서 모여서 경기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정 지역에 선수들이 모여서 통제하에 경기를 하는 것을 ‘버블(bubble)’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팬들이 경기장에 오게 된다면 중립적인 지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전혀 버블이 아니다. 버블은 최대한 적은 수의 사람들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시켜 지역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과 NBA(미국프로농구)은 엄격한 버블 계획을 실행했고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자들이 버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 계획을 설명하면서 공식적으로 버블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사무국은 ‘건강, 안전, 중요한 고려사항’ 때문에 중립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라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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