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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폭행' 캐러거 "맨유, 포퓰리즘적 결정에 고통...돈 문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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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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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름 맨유는 어려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원하지만 지금까지 영입생은 단 한 명뿐이다. 선수단 정리도 지지부진하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제외하면 솔샤르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된 크리스 스몰링,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 여러 선수들이 여전히 맨유 소속이다.

이를 두고 캐러거가 25일(한국시간) 영국 '텔래그라프'를 통해 날선 비판을 날렸다. 그는 "맨유는 단기적이고 포퓰리즘적인 결정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었던 시절 맨유와 비교했다.

캐러거는 "맨유는 한때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 노력하면서 중요한 결정에 대한 어떤 비난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한 조직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 분야의 달인이었다. 트레블 멤버인 야프 스탐을 이적시킨 것처럼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당시에는 분열을 일으켰지만 결국 나중에 정당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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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는 조세 무리뉴의 부임부터 산체스 영입, 다비드 데 헤아의 재계약이 맨유의 근시안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는 맨유가 무리뉴를 데려올 때 팀에 맞는 경기 스타일보다는 세계적인 감독을 선임하자는 생각에 유혹됐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산체스 영입도 필요했던 영입이 아니라 허영심으로 인한 영입이었다. 그에 비해 맨체스터 시티는 산체스의 터무니 없는 연봉에 발을 빼고 더 우수한 구단처럼 행동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7년 동안 돈을 쓰지 않는 것이 맨유 문제의 근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최우선 타깃인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캐러거는 "산초가 영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거래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최근 맨유의 영입을 보면 몇 달 동안 협상을 하다가 결국 제값을 주고 영입하는 식이다. 팬들을 화나게 한다 하더라도 영입이 옳지 않다면 대체자를 데려오는 게 좋다. 이런 방식은 맨유 정도의 위상을 지닌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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