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프로농구 오리온이 전주 KCC를 꺾고 KBL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오리온은 2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에서 KCC에 101-77로 승리했다. 앞서 조별리그 C조에서 1위(2승)로 준결승에 오른 오리온은 결승행 티켓까지 따냈다. KGC인삼공사-SK전의 승자와 오는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오리온의 약진이 무섭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 최진수 삼각편대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날도 세 선수는 62점을 합작했다.

로슨은 30점 9리바운드 4도움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이대성은 15점 7리바운드 5도움, 최진수는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서 1점차 리드를 내준 오리온은 2쿼터부터 흐름을 탔다. KCC가 공격서 여러 차례 실책을 오리온은 득점으로 만들었다. 단순한 2점이 아닌 최소 4점짜리 플레이가 몇 차례 펼쳐진 것. 로슨-이대성-최진수가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면서 47-39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는 더 몰아쳤다. 오리온의 삼각편대를 막기 위해 KCC는 지역방어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이대성이 내외곽을 휘젓자 대열이 흔들렸다. 이대성이 흔들고 로슨이 득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완벽한 리드를 점한 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4쿼터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고 여유롭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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