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추신수가 부상 교체 후 덕아웃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하듯 포옹하는 모습ⓒ(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홍지수 기자] 추신수(38)가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최종전을 마쳤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출전했다.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방향 기습번트를 댔다. 1루 전력 질주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텍사스 커리어 771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더 뛰지는 못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과정에서 발이 엉키며 넘어졌고 발목 부상으로 곧바로 교체됐다. 구단은 경미한 발목 염좌로 밝혔다. 추신수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비롯해 동료들이 반겼다.
지난 9일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시즌 최종전 때 돌아온 추신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1억3,000만 달러 계약이 끝나는데, 텍사스와 결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추신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유의 60경기 단축 시즌에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다.
33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110타수 26안타) 5홈런 15타점 OPS 0.723에 그쳤다. 텍사스 7년 동안에는 799경기 출전해 타율 2할6푼 114홈런 419볼넷 355타점 464득점 771안타 OPS .791를 기록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첫해 13홈런, 이듬해 22홈런을 친 추신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때리기도 했지만, 거액의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팀이 젊은 팀을 추구하면서 추신수는 텍사스와 인연을 더는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신수의 마지막 번트 안타 하나를 두고 현지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가 7년 계약 마지막 날에 771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 시절 동안 꾸준하고 탄탄한 활약을 보여줬다. 출루율은 .363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추신수가 부상 이후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100%는 아니었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 돌아올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번트로 3루 베이스 라인을 탄 완벽한 안타를 만들었다. 안타를 위해 다리를 뻗었고 필사적으로 보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텍사스는 휴스턴과 시즌 최종전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22승 38패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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