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습니다.

레이커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9-2020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124대 114로 이겼습니다.

1차전에서도 승리한 레이커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연승을 질주하며 10년 만이자 통산 17번째 우승까지 2승을 남겨뒀습니다.

제임스는 33득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는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2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제임스와 함께 레이커스의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마이애미가 추격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 흐름을 레이커스 쪽으로 되돌린 라존 론도도 빛났습니다.

론도는 팀에서 3번째로 많은 16득점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레이커스가 1쿼터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지 않은 가운데 경기 종료 약 2분 전 데이비스가 119대 106을 만드는 통렬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이애미는 분전했지만 1차전에서 다친 고란 드라기치, 뱀 아데바요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에 13어시스트를 올렸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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