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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故 설리 1주기, 벌써 1년 전…악플에 고통받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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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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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설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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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x)(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설리는 2019년 10월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향년 25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설리는 전날까지 SNS를 통해 광고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 사망 당일 JTBC2 '악플의 밤' 촬영 일정이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설리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수많은 악플에 힘들어했고 견디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예계 동료들은 설리의 죽음을 추모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고인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말이 쏟아졌고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최근에는 고인의 사망 1주기를 앞두고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다큐멘터리도 방송됐다.

한 해가 지난 지금 팬들은 "벌써 1년이 지났네, 시간 빠르다" "보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리며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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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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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라차타', '첫사랑니', '일렉트릭 쇼크'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7월에는 악성댓글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5년에는 에프엑스를 탈퇴했다. 2017년 영화 '리얼'로 다시 연기 활동에 나섰지만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도 불구하고 연기보다 몸매로 집중받았다.

설리는 노브라, 낙태죄 폐지 등의 이슈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모습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진리상점' '악플의 밤'에 출연해 당당히 소신을 밝히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지만 본인은 각종 악성 댓글과 루머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설리의 비보로 인해 악플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악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청원이 잇달아 게재됐다. 대형 포털사이트들은 연예 기사 댓글을 잠정 폐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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