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FC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는 황호명(왼쪽)과 정성직. 사진=MAXFC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98일만에 MAXFC 슈퍼미들급 타이틀 통합전이 열린다.
입식타격기 단체 MAX FC는 오는 11월 1일 전북 익산 칸스포츠 특설링에서 ‘MAXFC 21’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초대 슈퍼미들급 챔피언 황호명(42·DK멀티짐)과 잠정챔피언 정성직(30·PT365)이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이들의 대결은 원래 2019년 3월 15일 MAXFC 17의 메인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챔피언 황호명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성사될 수 없게 되자 주최측은 슈퍼미들급 랭킹 1위 장태원(26·마산 스타)과 정성직의 잠정 타이틀전을 열었다.
경기 결과는 정성직의 2라운드 KO승. 2라운드에 정성직의 펀치가 장태원의 안면에 적중했고 KO로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정성직은 슈퍼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두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장인 두 선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황호명은 직업을 바꿨다. 한때 ‘보험왕’이란 타이로 유명했지만 최근 하수구 설비로 전직했다. 개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하는 정성직도 수업이 줄긴 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하루 하루 열심히 생활하는 중이다.
황호명은 “선수 생활도 중요하지만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려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본업을 최대한 열심히 하는 중이다”며 “그러다보니 자칫 운동을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최대한 즐기면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성직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 줄어들고 가족의 외부활동이 없다는 것이 힘들긴 하다”며 “하지만 격투기 생활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컨디션 관리도 쉽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최적의 조건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598일이란 시간을 지나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는 만큼 두 선수의 의지는 불타고 있다. 황호명은 “내 스타일은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근접전을 치른다”며 “이번에 화끈한 근접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방어전에 성공한다면 다른 체급에도 손을 뻗어볼 생각”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정성직도 의지에 타오르고 있다. 그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경기를 잘 치뤄서 앞으로 꼭 슈퍼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며 “후회 없는 명경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칸스포츠 MAXFC 21’은 2개의 타이틀 매치와 새롭게 도입된 원데이 토너먼트 경기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MAXFC 유튜브 채널에서 실황 중계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