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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약물→추락’ 브론, MIL 옵션 실행 거부…은퇴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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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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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라이언 브론(37)과의 2021년 상호옵션 실행을 거부했다.

미국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밀워키가 브론과의 2021년 15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했다. 브론은 400만 달러 바이아웃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브론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해 내셔널리스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1년에는 150경기 타율 3할3푼2리(563타수 187안타) 33홈런 111타점 OPS 0.9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앞으로도 밀워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브론은 이후 점차 추락하기 시작했다. 2011시즌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후 항소를 거치며 징계 철회를 받기도 했지만 2013년 7월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브론은 징계를 소화하고 2014시즌 복귀했지만 이전 같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잠시 반등을 하기도 했지만 매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39경기 타율 2할3푼3리(129타수 30안타) 8홈런 26타점 OPS 0.759으로 부진했다. 팀은 아슬아슬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브론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2타수 2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SPN은 “브론은 올해 종종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커리어 내내 오직 밀워키에서만 뛴 브론은 352홈런으로 구단 역대 최다홈런을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브론은 9월 중순 “시간을 갖고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결정을 내리겠다. 지금 당장 결정할만한 문제가 아니다. 내 몸상태가 어떤지, 야구계와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론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66경기 타율 2할9푼6리(6622타수 1963안타) 352홈런 1154타점 OPS 0.891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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