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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B 마지막 이야기③] ACL 최종 모의고사 치른 수원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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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90분이었다.

수원과 서울은 지난 31일 각각 원정, 홈 경기로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대결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승리했고 서울은 패배했다.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던 두 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ACL 마지막 점검을 했다.

11월이 되고도 ACL 일정을 앞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조별 리그 2라운드를 진행하던 도중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이 되면서 지난 3월부로 멈춘 상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던 시점에 AFC가 재개를 준비했으나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11월로 연기됐다. 경기 장소도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지난 10월 서아시아 지역 일정을 카타르에서 성공적으로 치른 덕에 AFC가 동아시아 지역 일정 역시 같은 곳으로 정한 분위기다.

K리그에선 수원, 서울, 전북현대 그리고 울산현대가 이번 시즌 ACL에 나선다. 전북과 울산의 경우 오는 4일과 8일에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ACL 모드는 아직이다. 수원과 서울은 리그 최종전을 통해 ACL 대비에 돌입했다. 수원은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로 멤버를 꾸려 승리를 노렸다. 그 덕에 이른 시간 두 골을 쏘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건하 감독 체제 이후 화력이 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 8분 고무열에게 실점하는 장면을 보면 수비 조직력은 더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무열, 김승대의 원투 움직임이 날카로운 것도 있었지만 패스 하나에 무너지는 수원 수비진은 정비가 필요하다. 수원의 경우 2패를 기록한 탓에 토너먼트 진출이 쉽진 않지만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반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더 담금질해야 한다. 분위기가 좋은 인천을 상대했다곤 하지만 안방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진 것은 문제가 있다. 필승을 위해 선발 명단을 최정예로 꾸렸고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위해 한승규, 윤주태 등 공격적인 자원들을 대거 넣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비 역시 아길라르의 행운이 따랐다곤 하지만 확실하게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곤 하기 어려웠다.

서울은 수원과 달리 사령탑 문제도 남아있다. 최용수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김호영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렸지만 계약 문제로 팀을 떠나면서 박혁순 코치가 대행의 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 감독 선임 및 공수 다방면에서 잘 다듬어야 ACL에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서울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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