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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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김연경(32)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우승 후보다운 기세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끝내며 여자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기업은행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김연경과 이재영, 두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영경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득점(성공률 46.87%)을 올렸고 이재영이 16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가 15득점으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기업은행 쪽이었다. 세터 조송화가 고른 공 배분을 통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9-6까지 앞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흥국생명의 저력은 대단했다. 6-9에서 내리 5득점에 성공해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 중반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김연경의 독무대였다. 16-11에서 연속 5득점 하며 쐐기를 박았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김영경을 중심으로 이재영, 김미연 등이 적재적소에서 득점해 손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31-29 15-25 25-19 20-25 19-17)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무려 40득점을 혼자서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3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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