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오픈 공격 |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32·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공격 성공률(47.37%) 1위로 마쳤다.
공격 점유율이 27.8%로 높지 않은 편인데도, 득점 공동 2위(117점)를 달린다.
고비 때마다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인 김연경 덕에 흥국생명은 1라운드 전승(5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6)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46.8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경기 뒤 만난 김연경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 1라운드 전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GS칼텍스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분위기를 잘 타서 5연승에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5연승의 주요 요인은 '김연경의 활약'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김연경은 서브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1위,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5.65%), 서브 득점 1위(세트당 0.650개 성공)에 올랐다.
김연경은 "나는 득점보다 성공률과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공이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지금보다 공격 점유율이 늘어나도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김연경이 1라운드에 기록한 공격 성공률 47.37%는 매우 높은 수치다. 이 부문 2위 메레타 러츠(GS칼텍스)의 기록은 43%다.
김연경은 "47.37%면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것이지만, 실제로 50%가 넘었으면 좋겠다"며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더 나아지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만족을 모르는' 김연경의 의욕은 흥국생명 전체로 번지고 있다.
1라운드 전승에 성공했지만 김연경은 "아직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우리 팀이 더 탄탄하고 촘촘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했다.
V리그 흥행을 이끄는 김연경 |
김연경의 복귀는 V리그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당장 1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예매 10분 만에 입장권 1천692장이 모두 팔렸다.
김연경은 "장충체육관 경기가 이미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다가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만 채워졌는데도 팬들께서 많이 오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11일 경기에는 50% 정도까지 오신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연경은 '팬 서비스' 부문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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