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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비상’ 벤투호, 유럽 원정 중 코로나19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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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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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적신호가 켜졌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에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포함해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 총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모두 PCR 검사를 재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협회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 및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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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원정길이었다. 대표팀이 해외에서 A매치를 추진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기대도 컸다. 국내파는 물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재성(홀슈타인 길) 등 유럽파도 소집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는 부르지 않았다. 철저한 지침과 대책으로 준비한 것은 물론이다.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도착 후 숙소와 훈련장 외에는 가지 못하게 했으며 호텔에서도 한 층 전체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친선 경기 개최는 불투명해졌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도 크다.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축구협회,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 후에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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