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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오피셜] 벤투호, 코로나 양성 인원 제외하고 멕시코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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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스트리아 빈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축구국가대표 ‘벤투호’가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와 A매치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멕시코축구협회, 오스트리아축구협회 관계자와 회의 결과 한국-멕시코의 A매치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킥오프 4시간여를 앞둔 15일 오전 12시50분 발표했다. 멕시코축구협회와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FIFA·UEFA 규정 및 지난 10~11월 A매치 사례에 의거해 경기 진행을 희망했다. KFA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두 협회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FIFA와 UEFA 규정에 따르면 출전 가능 선수(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 음성)가 13명 이상(골키퍼 1명 포함)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 25명의 대표팀 선수 중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까지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김문환과 나상호는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샘플 재확인 중이다. 경기에 출전 가능한 인원은 19명이다.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진행된 일본과 파나마의 경기를 앞두고도 파나마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나왔지만 두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가 진행된 바 있다. 지난 10월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A매치를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를 제외하고 A매치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결과적으로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하는 멕시코전엔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및 스태프만 참가한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및 스태프는 10일간 현지에서 격리될 예정이다.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 해제된다.

대표팀은 애초 출국 전 소집 72시간 전에 PCR 검사를 시행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알 나스르)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 결과지를 받아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현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지침 등에 따라 매 경기 이틀 전 PCR 검사에 임하는데 뜻밖에 멕시코전 이틀여 앞두고 뜻밖에 선수 4명(조현우 이동준 권창훈 황인범), 스태프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필 현지 시간으로 13일 금요일 저녁 시간에 검사 결과를 접하면서 현지 KFA 직원 등이 오스트리아 내 관공서 및 방역 당국을 통해 후속 조치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 KFA는 재빠르게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소속팀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숙소 각자 방에 격리했다.

스포츠서울

멕시코전 이틀 전 코로나19 검사에 응하고 있는 벤투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A매치 정상 소화를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KFA는 이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전 코로나 재검사를 시행했다. 그리고 멕시코·오스트리아축구협회 측과 정상 경기 진행을 두고 최종적으로 조율했다. 이번 경기는 멕시코가 호스트 자격이다. FIFA의 코로나 대응 지침에 따르면 경기 진행과 관련해서는 호스트(개최지) 국가의 협회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게 돼 있다. 양 측이 A매치를 기존대로 진행할 뜻을 보이면서 벤투호는 천신만고 끝에 1년 만에 국가대항전을 치르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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