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김민재 /sunday@osen.co.kr |
[OSEN=이승우 기자] 곧 K리그 팀들과 맞대결을 앞둔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일부 중국 축구 팬들은 김민재(베이징 궈안)과 박지수(광저우 헝다)의 소집을 거절한 소속팀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최근 파울루 벤투호에 비보가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진행한 PCR 테스트 결과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선수 및 스태프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
그 때문에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에서 나상호와 김문환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친선경기는 한국, 멕시코,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의 긴밀한 협의 끝에 개최됐다.
경기 결과는 벤투호의 2-3 패배였다.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가긴 했지만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막판 권경원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친선 경기를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대표팀과 선수들, 그리구 K리그팀에 향후 일정이 골칫거리다. 오는 17일 예정된 카타르와 경기 개최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CR 3차 검사 결과에 따라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
선수들과 K리그 팀들 역시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A매치 기간이 종료된 후 곧바로 ACL가 치러지는데 조현우의 소속팀 울산 현대는 주전 수문장에 대한 고민이 크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대표팀서 복귀할 선수들 탓에 K리그 팀들이 탈락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거론했다. “만약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다면 K리그 팀들의 ACL 참가 여부는 AFC와 카타르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박지수가 속한 중국슈퍼리그(CSL) 베이징과 광저우의 팬들은 대표팀 소집 불발에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팬들은 “대표팀에 보내주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둘은 CSL 3~4위 결정전, 챔피언결정전 일정이 남은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해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실제로 K리그 팀들의 ACL 탈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번 시즌 알힐랄이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엔트리(최소 13명)를 채우지 못해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한다면 한꺼번에 십수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raul1649@osen.co.kr
[사진] 광저우 헝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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